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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록

북촌 아리랑하우스 1박2일

티티월드 2018. 7. 7. 18:24



안국역 근처에서 한옥 스테이를 체험해볼 수 있는 아리랑 게스트하우스.

친구들과 함께 이번 여름휴가는 간단하게 서울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8명이서 사용하기에 숙소는 넓고 쾌적했다

교통비 들여가며 피로하게 멀리 오가는 것보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보내는 것도 참 좋았다




모두의 지갑사정 때문에 이번 휴가는 숙소비+식비 5천원(!!!)만 들여서 모든 걸 해결했다.

2명씩 조를 지어서 준비해온 식재료로 한 끼씩 담당했고, 그 첫 번째 점저 샐러드 파스타.

채&다의 합작! 너무너무 맛있고 먹기도 좋고 보기도 좋고~

도착해서 간단히 주린 배를 채우기에 딱 알맞았다.





그 다음 저녁으론 존&나의 라볶이ㅋㅋㅋ

사실 난 주방보조만 하고 양념과 재료손질은 존이 다 담당했다

떡을 안국역 도착해서 샀는데 슈퍼에서 산 떡이 유통기한이 지나고 상해 있어서 다시 교환했다..

숙소에서 나오면 바로 관광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상점가 골목이라 시골 할머니댁 온 기분과 도시느낌을 한 번에 낼 수 있었다

저녁도 존이 담가 온 딸기주와 함께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그리고 점심&저녁&이따 있을 야식 사이에는 항상 게임이 있었다.

사진은 사보타지라는 보드게임인데, 금을 향하여 길을 뚫는 난쟁이와 그를 방해하는 사보타지가

심리전을 벌이는 카드버전 마피아라고 할 수 있다! 처음 해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말고도 치열한 공기놀이, 훌라, 원카드+끝말잇기, 마피아, 잠들기 직전까지 이어지는 스무고개와 훈민정음까지..^^

보드게임도 재밌지만 사실 난 얼음땡, 무궁화꽃 등 활동적인 놀이도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마당이 좁았다





그리고 대망의 야식 부추전! 태&수의 합작.

사실 우리가 조를 짜서 요리대결을 하기로 했었는데 모두 먹는 데 정신이 팔려서인지 투표 같은 건 안했다

내 맘속 1등은 부추전..^^ 부추전 반죽을 위해 태태가 처음으로 생오징어 손질까지 했다고 한다

거기다 수현이가 담가 온 피클까지 환상조합이었다. 가게 내도 될 거 같아

피클 레시피 알려준다고 했으니 나도 조만간 담가봐야지





다음날 체크아웃을 하고 근처 카페 테라스에 앉아 수다 떠는데 날씨가 최고였다.

햇살은 쨍하고 시원한 바람이 계속 불고 하늘은 새파랬다





상점가를 둘러보는데 너무 귀여운 빈티지 가게가 있었다.

1층은 여름용 원피스와 잡화들, 2층은 가을 겨울용 스웨터와 찻잔 등을 팔고 있었는데

디스플레이를 신경써서 동화에 나오는 공간처럼 잘 꾸며 놓았다





어글리 스웨터도 마음에 들어서 겨울이 되면 한번쯤 더 와보고 싶은 가게





채식을 시작한 친구의 추천으로 가보고 싶었던 비건 카페!

하지만 점심에 사람이 몰린 탓에 가지 못했다...





대신 바로 근처의 계동피자에 갔다. 피자가 맛있다고 유명하더라.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랜치소스와 토마토를 올린 빵이 맛있었다

루꼴라, 풍기 피자와 봉골레를 주문해서 먹었다.




돌아가는 길에 식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시작한 친구는 이제 두 달째지만

아직 여럿이 모인 자리, 원래 그래왔고 그래야 하는 자리에서는 육식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자리, 가족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는 의식적으로 채식을 해왔고,

'먹던 것 유지하면서 줄여야지' 하는 생각보다 '먹지 말자' 생각을 하는 게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또 건강을 위해 시작했지만 그 의식이 환경보호와 동물권에까지 미치고 있다고.


먹은 음식을 잔뜩 올리는 포스팅에 하기는 어울리지 않고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그런 친구를 응원하고 싶고 나도 바뀌고 싶다.

경험자의 말을 빌리자면, 사소한 것부터 바꿔볼 수는 있을 것이다.


"우유를 두유로 바꾸기, 의식하고 동물 요리 사진 올리지 않기,

외식할 때 채식 식당 한 번 가보기, 채식 옵션 주문해보기,

소비할 때 동물 실험하지 않는지 살펴보기" 등등.


비교적 채식하기 어려운 한국이지만 여전히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휴가를 보내며 최대한 일회용품을 적게 사용하고자 했다.

난 그것보다 더 할 수 있을 것이다.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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